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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야구 잘합니다" 희망 던진 너클볼 소녀 애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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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클볼을 뿌리는 19세 소녀 클레어 에클스(캐나다)가 남자 대학선수들이 뛰는 무대에서 처음으로 등판해 희망을 던졌다.

9일(한국시각) 미국 포털 야후스포츠 등에 따르면 빅토리아 하버캐츠 소속인 좌완 투수인 에클스는 7일 캐나다 빅토리아의 로열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위내치 애플삭스와의 북미 대학야구 하계리그 웨스트코스트리그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1천263명의 팬이 지켜본 이 날 경기에서 에클스는 불펜에서 가볍게 몸을 풀다가 0대7로 뒤진 8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호출을 받았다. 그는 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1개씩 주고 2실점 했다. 주자를 내보낸 뒤 폭투와 도루를 허용했고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를 맞아 이닝마다 1점씩 줬다. 웨스트코스트리그는 홈페이지에서 에클스가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곧 안정을 찾았다고 소개했다.

에클스는 캐나다와 미국 남자대학생으로 구성된 11개 팀이 경쟁하는 웨스트코스트리그에 출전한 첫 여성 선수가 됐다. 에클스는 경기 후 "불펜에서 마운드로 걸어 나올 때 팬들과 동료들이 나를 격려하는 함성을 듣는 일은 정말 꿈만 같았다"면서 "긴장하진 않았으나 약간 미끄러운 마운드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했다. 그는 "볼넷도 안타도 내주지 않기를 희망했다"면서 "(여성으로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데뷔전의 중압감을 떨친 에클스는 "전에도 말했듯 나처럼 야구할 수 있는 여자 선수들이 아주 많다"면서 "이들 모두가 나와 같은 출전 기회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소프트볼 선수이자 캐나다 여자야구대표팀 주축 멤버인 에클스는 하버캐츠의 입단 제의를 받아 웨스트코스트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에클스는 최고 시속 122㎞에 이르는 빠른 볼을 던지고 춤추는 너클볼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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