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서구 비산동 달서천'북부하수처리장과 염색공단 제1'2폐수처리장 등 4개 하'폐수처리장을 한 곳에 모아 지하에 재건설하기로 했다. 이들 환경시설이 있는 곳은 공원'체육시설 등으로 꾸며 시민들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열린 대구시의회 제250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김의식 시의원의 '하수처리장 등 환경시설물 지하화' 대책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노후화된 달서천'북부하수처리장과 염색공단 폐수처리장을 통합해 지하로 넣고, 처리장이 있던 지상 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공원과 체육시설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하면 낙후된 이 지역의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들 하'폐수처리장은 설치된 지 20~37년이 흘러 재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일부에선 2020년 서대구 고속철도역 완공 이후 이 지역이 교통'산업'금융 거점지역으로 거듭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는 재원 확보 마련에 나서는 등 조만간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일단 4개 하'폐수처리장 지하화 재건설에 드는 총사업비가 5천억~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민자사업을 우선 검토 중이다. 민간투자사업자가 정해지면 2020년 착공해 2023년 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서울, 경기 등 타 도시에서도 하수처리시설 대부분을 지하에 건설하고 지상은 주민친화시설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민간투자사업 제안서 접수 등 행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설과 시계침을 맞출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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