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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가↑지역경기↓…대구 산단 기업들 입주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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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인센티브에도 의료기기 1곳만 계약
경기 침체에…율하·금호워터폴리스 분양 저조

금호워터폴리스 조감도. 대구도시개발공사 제공
금호워터폴리스 조감도. 대구도시개발공사 제공

대구시가 도심 접근성을 내세워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와 금호워터폴리스 산업용지 분양에 나섰지만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기업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 28일 두 산업단지 산업용지 분양을 진행한 결과 의료기기 제조업체 1곳만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2~14일 대구시는 동구 율하동 일원에 조성 중인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 3만2천460㎡(19필지)와 북구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 7만7천249㎡(34필지)를 대상으로 입주업체를 모집했다. 두 산단은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어 즉시 공장 착공이 가능하고 고속도로와 도시철도 역세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구시는 법인세 감면 등 인센티브도 제공하며 유치에 힘을 쏟았으나 입주 계약은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 1곳에 그쳤다. 금호워터폴리스에도 기업 1곳이 지원했지만 평가 심사에서 탈락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도심 산단은 오염물 배출 규제가 있다"며 "해당 업체의 경우 폐기물 발생 가능성이 있어 최종 미선정됐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분양 부진의 원인으로 조성원가 상승과 경기 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투자 부담을 꼽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경기 악화로 기업들이 투자를 주저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율하도시첨단산단은 조성원가 상승으로 ㎡당 가격이 금호워터폴리스보다 높아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산업용지 분양가는 율하도시첨단산단이 3.3㎡당 459만~588만원, 금호워터폴리스는 413만~718만원 수준으로 산업시설·복합용지 등 용도와 위치에 따라 상이하다.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는 올해 10월 조성원가 재산정에 따라 분양가격이 당초보다 6.4% 정도 인상됐다. 오수처리계획이 변경되고 스마트그린산단 계획 등이 반영되면서 조성원가가 올랐다.

대구시는 내년 3월 입주업체 재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율하도시첨단산단은 소필지 중심이라 중소기업 수요가 회복되면 빠르게 성과가 날 수 있다"며 "연말·연초에는 기업들이 투자 결정을 꺼리는 만큼 내년 3월 다시 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조 기능이 필요한 기업들의 관심은 꾸준해 향후 협의가 진전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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