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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포항 글로벌 AI데이터센터 광명일반산단으로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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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센터 착공식 개최 예정
펜타시티 등 의견 분분했지만…입지 최종 조정 끝

포항 글로벌AI데이터센터 조감도
포항 글로벌AI데이터센터 조감도

경북 포항에 들어설 '글로벌AI(인공지능)데이터센터'의 최종 입지가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이하 광명산단)로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매일신문 지난 10월 22일 등 보도)

오는 15일 경북도와 포항시 등은 글로벌AI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포항시, 민간 투자사, 지역 대학이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1단계 40MW(부지면적 4만3천㎡·GPU 2만장 수요)급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200MW 규모의 글로벌 AI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1단계 사업으로만 약 2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지며, 포항지역 경제의 향후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 10월 첫 추진 계획이 발표된 이후 '어디에 구축하느냐'가 지속인 관심을 받아 왔다.

초기에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펜타시티(포항경제자유구역)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다.

이어 포스텍 등 다양한 연구기관이 밀집한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인근도 후보군에 포함되며 여러 논의가 이어졌으나 AI데이터센터의 핵심 요소인 대규모 전력 인입, 냉각 시스템 구축 용이성, 증설 가능성, 산업단지 기반 인허가 속도 등에서 광명일반산단이 최종 낙점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자 측에서는 안정적·대용량의 전력 공급망과 냉각 인프라 구축 등을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광명산단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약 73만㎡ 규모의 광명산단은 현재 비금속·금속가공·1차금속·기계장비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한 일반산업단지이다.

포스코 등 철강산업단지와 가까워 기존 철강·소재 기반 산업과의 융합이 수월하고, 향후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나 소재·부품 연구개발 기업 유치에도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사업자 측은 글로벌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우선 40MW 전력 공급은 물론, 향후 사업 확장 시 200MW·154kV 이상의 전력 공급을 요구해 왔다.

종전까지 유력 후보지였던 펜타시티의 경우 현재 공급 가능 전력량은 120MW이며, 2028년 10월 동포항변전소를 신설해 최종 200MW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이와 비교해 광명산단은 신영일만변전소가 이미 갖춰져 있어 200~300MW·345kV 이상을 당장 공급할 수 있다.

글로벌AI데이터센터의 가동이 2027년 1월로 예정돼 있는 만큼 광명산단이 훨씬 많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사업자 측의 요구로 최종 입지에 대한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당 사업 관계자는 "보안 유지로 인해 정확한 입지장소와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면서 "데이터센터를 통해 포항의 주력 산업인 철강·배터리·바이오·소재 산업의 스마트화와 AI 도입을 가속화하며 지역 제조업 전체의 고도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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