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드레싱 맛이 왠지 좀 씁쓸하다고 느꼈어요. 처음엔 상추인가 싶었는데, 모양이 좀 이상해서 봤더니…." 24일(현지시간) 샌 가브리엘 밸리 트리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동부 소도시 웨스트 코비나에 있는 BJ 레스토랑을 찾은 인근 샌디마스 지역 거주 여성 쇼나 세페다는 최근 맛집 앱 '옐프'(Yelp)에 자신의 '독특한' 식욕 실종 경험담을 제보했다.
가족과 함께 BJ 레스토랑에 들른 그녀는 차례로 나온 음식을 네 입 정도 베어먹고는 샐러드 접시를 뒤적이고 있었다고 한다.
BJ 회원으로 평소에도 자주 찾는 레스토랑에서 늘 시켜먹던 샐러드 맛이 좀 이상하다고 느낀 그녀는 상추 잎이 돌돌 말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초록색 '물체'를 포크로 뒤집어보다 깜짝 놀랐다.
"뭔가 말려 있었는데, 이게 뭐지 싶어서 얼른 남편에게 접시를 들이밀었어요." 그녀의 남편이 자세히 들여다보자 드레싱에 절어 있는 죽은 새끼 개구리가 놓여 있었다고 한다.
세페다 가족은 얼른 식당 매니저를 불러 항의했다.
식당 측은 음료와 50달러 기프트 카드를 주면서 사과했다.
세페다는 "개구리에 살모넬라 같은 균이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며칠 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건국 관계자가 이 식당 메뉴에 대한 검역 조사를 했으나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보건국 관계자는 "식당 직원이 샐러드용 상추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을 제대로 씻어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BJ 레스토랑 측은 내부 조사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세페다는 "아직도 속이 메슥거려 식사하지 못할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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