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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아트홀 26일부터 휴관…"명칭 양도합니다"

김주성 대표 "경영상 어려움 내부 시스템 정비로 쉬어가, 재개관한다면 이름 바꿀 것"

2015년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할 당시 동성아트홀 내부 모습. 매일신문 DB
2015년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할 당시 동성아트홀 내부 모습. 매일신문 DB

예술영화 전용 극장 동성아트홀(대구시 중구 동성로 69 3층)이 26일 자로 휴관한다. 김주성 동성아트홀 대표는 "경영상의 어려움, 내부 시스템 정비 등으로 휴관하게 됐다"며 "문화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예술영화 전용관은 꼭 있어야 한다는 바람으로 폐관된 동성아트홀을 2015년 4월 인수, 재개관한 이후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좋은 영화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시스템 고안, 극장 내부 동선 개선 등 현재보다 더 나은 영화관 운영을 위해서 쉬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동성아트홀의 예술영화에 보여주신 시민들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성아트홀 휴관을 발표한 김 대표는 "향후 제가 예술영화 상영관을 재개관하더라도 동성아트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성아트홀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대구에서 예술영화 전용관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동성아트홀 명칭을 양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동성아트홀 인수와 재개관 이후 세인과 영화 관련 단체로부터 많은 억측과 오해, 여러 요구가 있었다"며 "부당한 시선과 과도한 요구를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1992년 문을 연 동성아트홀은 2004년부터 대구 유일의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운영돼 오다 2015년 2월 25일 경영난을 이유로 폐관했다. 하지만 김주성 광개토병원 원장이 영화 문화 다양성 확보 취지를 밝히면서 극장을 인수, 2015년 4월 1일 재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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