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9)가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UFC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세기의 대결'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파키아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야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는 8월 27일 열리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를 보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짜 대결이자 최고의 대결은 (게나디) 골로프킨과 (카넬로) 알바레스"라며 "최고 대 최고의 대결이다. 그 시합은 볼 생각"이라고 했다.
골로프킨과 알바레스는 미들급 최강자 자리를 놓고 오는 9월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격돌한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대결 역시 이에 앞서 같은 곳에서 열리지만, 정통 복싱팬들은 둘의 대결을 '쇼'라고 깎아내리고 있다.
파키아오는 "맥그리거는 전혀 승산이 없다"며 "실제 경기가 벌어지면 정말로 지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에게 유의미한 펀치를 적중시킬 길이 없다"며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는가? 그는 프로 복싱의 경험이 전혀 없는데"라고 설명했다. 파키아오는 "메이웨더는 대단한 방어 기술을 가진 재능 있는 복서"라며 "그의 풋워크와 반사신경은 탁월하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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