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규제강화 전에 대출받자"…6월 주택대출 2조8천억↑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기로 하자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83조2천203억원으로 전월 말(380조4천322억원)보다 2조7천881억원 늘었다.

지난해 11월(3조1천633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6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1∼2월만 해도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금융당국의 대출 심사 강화로 은행들이 개인 대출을 깐깐히 들여다봤고, 부동산 시장도 위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고, 지난 5월에는 전월 대비 1조3천599억원 늘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달 부동산 거래가 많이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신고일 기준)은 1만4천442건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12월(1만5천531건) 이후 가장 많은 월별 거래량이다.

여기에 대출 가능 금액이 감소하기 전에 서둘러 대출받으려는 움직임도 증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부터 서울 전 지역과 세종시, 광명 등 경기 일부· 부산 일부 등 조정 대상 지역에 대해 현행 70% 한도인 LTV를 60%로, 60%인 DTI는 50%로 각각 축소하는 대출 규제 시행에 들어갔다.

오는 8월에는 추가로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나오는 등 가계대출 조이기 정책은 계속해서 강화될 전망이다.

실제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다음 날인 20∼21일 이틀간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는 1주일 전과 비교해 11.9% 늘었다.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로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많이 늘어난 것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은행 창구 지도로 이런 '선(先)수요 대출'을 억제하고 있고 이날부터 LTV·DTI 강화가 도입됨에 따라 일단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꺾일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선 이후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빠르게 뛰면서 부동산 거래가 늘었고, 정부의 부동산대책도 예고되면서 대출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며 "정부 대책들이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도 안정되고 있어 대출 증가세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국무회의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강력히 지지하며 '이번이 진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구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에게 매각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청와대 고위 인사들 중 20명이 다주택자로 확인됐다. 특히 강유정 대변인과 김상호 ...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 보유 논란이 확산되자, 강유정 대변인이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고 김상호 춘추관장도 서울 강남의 다세대주택...
생후 9개월 된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부은 후 도주한 중국인 남성을 검거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호주와 공조하고 있으며, 이 사건은 아기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