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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세 카드 열풍…한국당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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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3당 연일 맹공 사면초가, 당내에서도 반발기류 감지

자유한국당이 주요 현안에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권의 초고소득 증세 움직임에 맞불작전으로 꺼내 든 '담뱃세 인하' 카드가 예상치 못한 역풍을 맞으면서 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데다 한국당 혁신위원회 역시 '서민중심경제' 등의 문구를 혁신선언문에 반영할지를 두고 내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3당마저도 담뱃세 인하 추진에 연일 맹공을 가하면서 한국당은 사면초가에 놓인 형국이다. 민주당은 28일 한국당의 담뱃세 인하 추진이 '국정 농단'이나 다름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국민 우롱이 도를 넘고 있다. 문재인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딴지를 걸어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조세 정상화를 가로막아 보겠다는 심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한국당을 '포퓰리즘 정당'이라며 공격하면서 동시에 '초고소득 증세'를 추진하는 민주당도 싸잡아 비판하는 양비론을 폈다. 증세 문제와 관련해선 일단 여당'제1 야당과 거리를 두면서 여론의 추이를 살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일단 여론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내에서는 담뱃세 인하 추진에 반발하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한국당 혁신위원회도 진통을 겪고 있다. 한국당 혁신위는 결국 이날 오전 당사에서 혁신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던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혁신위 이옥남 대변인은 "오전 9시 30분으로 예정됐던 한국당 혁신위 선언문 발표는 위원들 간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취소됐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혁신위는 전날 자정께까지 선언문에 들어갈 내용을 두고 격론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언문에는 보수정당 위기의 원인 진단, 혁신의 당위성과 이념 정체성, 혁신의 방향 등 크게 3가지 내용이 담길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위원들 간 견해차를 보인 것은 '서민중심경제'를 비롯한 이념 부분이었다. 혁신위는 서민중심경제 등 이견이 있었던 내용을 이날 전체회의에서 재논의해 선언문 발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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