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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도 저출산 직격탄…협성중·경복중 내년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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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측 "학생 수 줄어 불가피"

대구 남구 협성중과 경복중이 내년부터 통합돼 운영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 소규모 공립학교의 통'폐합이 잇따르는 가운데 사립학교도 학생 수 감소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협성교육재단은 2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협성중과 경복중을 통합하기로 의결했다. 각각 14개 학급과 15개 학급으로 운영 중인 협성중과 경복중은 내년부터 24개 학급으로 통합, 운영된다. 재단 측은 "통합된 학교는 협성중 건물에서 운영하고, 경복중 건물은 재단 산하 교육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며 "통합 학교의 명칭은 두 학교 전통을 모두 반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두 학교의 통합은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꾸준히 감소하는 게 원인이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중학생은 해마다 5천명 이상 줄고 있다. 특히 타지에서 인구 유입이 적은 남구는 중학생 수가 지난 2007년 6천62명에서 2014년 3천917명으로 격감했고, 올해는 2천840명까지 감소했다. 10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올해 협성중과 경복중의 전교생 수는 각각 312명과 395명으로 지난 2007년의 53%와 37% 수준이다. 협성교육재단 관계자는 "최근 봉덕동, 대명동 일대에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학생 유입이 미미하다"며 "여유 학급이 많아 학생이 유입되더라도 충분히 대처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두 학교는 한 운동장을 사이에 두고 있고 정문 간 거리도 300m에 불과해 학생들의 통학 여건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통합 신청이 들어오면 9월 중 학교 통합에 대한 행정예고를 할 것"이라며 "부지 확보나 학생 수용에 문제가 없는 만큼 인가나 법인정관 변경 등 추진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에서는 지난해 3월 달서구 본리중과 동본리중이 새본리중으로, 올해 3월 경진중과 복현중이 복현중으로, 신암중과 아양중이 신아중으로 각각 통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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