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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100g 2천원·무 1개 3천원…밥상 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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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배모(29'대구 달서구)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집 앞 대형마트에서 상추를 사려다가 비싼 가격에 깜짝 놀랐다. 평소 100g당 1천~1천300원 하던 상추가 2천원대까지 뛰었고, 무 역시 1개 2천원에서 3천원으로 뛰어서다. 같은 날 저녁 남편, 아이와 찾은 고깃집에서도 "쌈 채소는 리필이 어렵다"고 했다. 배 씨는 "채소뿐만 아니라 먹거리 전반이 부쩍 비싸졌다"고 푸념했다.

서민 밥상물가가 위기에 놓였다. 최근 채소 가격이 대폭 뛰면서 8월 소비자물가가 5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6% 올랐다. 2012년 4월(2.6%)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치솟았다.

올여름 계속된 무더위와 지난달 겹친 집중호우 영향이다. 채소 가격이 22.5%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37%포인트(p) 끌어올렸다. 무(71.4%) 등을 포함한 채소류 가격은 지난해 11월 32.9% 오른 후 최대 폭으로 뛰었다.

AI 여파로 지난달 60%대의 높은 상승 폭을 보였던 계란값은 살충제 파문으로 수요가 줄면서 53.3% 오르는 데 그쳤다.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은 12.2% 올라 전체 물가를 0.96%p 올렸다.

서민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도 3.7% 상승했다. 2011년 12월 4.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생활물가 가운데 식품은 5.9% 올라 2011년 12월 6.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식품 이외는 2.5%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상이 호전되면서 채소 수급이 나아지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예정이다. 다만 태풍과 같은 기상재해, 국제유가 변동 등 불안요인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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