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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도루왕 확정, 러프는 최형우와 타점왕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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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인 타이틀 각 1위 대부분 윤곽 드러나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막판 선두 경쟁이 뜨겁다. 이들의 혈투와 달리 개인 타이틀 경쟁 구도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 다만 투타에서 아직 잔불이 꺼지지 않은 곳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이 부문에선 정규시즌이 종료된 뒤에야 최후에 웃는 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막판 두산의 기세가 무섭다. 두산은 전반기를 5위로 마쳤다. 선두 KIA와의 승차는 무려 13경기. 그럼에도 최근 KIA와 치열하게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예년과 비교할 때 믿기지 않는 일이다. 여태까진 전반기가 종료될 시점에서 2위와 승차를 6경기 이상 벌렸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었다.

이와 달리 개인 타이틀 경쟁(25일 기록 기준)에선 경쟁자를 이미 뿌리친 부문이 적지 않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투타 모두 여러 부문을 휩쓰는 선수가 눈에 띄진 않는다. 지난해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투수 3관왕(다승'평균자책점'승률),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최형우(현 KIA)는 타격 3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을 차지했다.

타격 부문 가운데 홈런 1위는 SK 와이번스 타선의 핵 최정이다. 그는 46개의 홈런을 날려 2위 윌린 로사리오(37개)에 크게 앞섰다. 타율 0.380인 김선빈(KIA)도 박건우(두산'0.368)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삼성 라이온즈의 박해민은 도루 1위(39개). 로저 버나디나(KIA'30개)를 제치고 도루왕 3연패가 유력하다.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최하위 kt 위즈의 자존심. 평균자책점 1위(3.04) 자리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손승락은 36세이브를 기록, 세이브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9세이브로 2위인 임창민(NC 다이노스)은 팀이 4경기만 남겨둬 추격하기 불가능하다. SK 메릴 켈리(183개)도 LG 트윈스의 차우찬(155개)을 제치고 탈삼진 타이틀을 굳혔다.

반면 아직 불꽃이 튀는 곳도 있다. 타격 부문에선 타점이 대표적. 삼성 타선의 희망 다린 러프가 후반기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124타점을 기록, 최형우(120타점)를 제치고 타점 1위로 올라섰다. 최근 최형우의 페이스가 좋지 않지만 러프가 마음을 놓기엔 이르다. 남은 4경기에서 러프가 타점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승부가 뒤집힐 위험도 있다.

투수 부문에선 다승왕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선 집안 싸움 구도다. KIA의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이 각각 18승으로 공동 1위다. SK 에이스 켈리(15승)는 이미 꿈을 접었다. 남은 경기가 3경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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