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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홀몸노인에 통 큰 기부 실천한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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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생닭 100마리·소고기 100㎏ 1,600여명 홀몸노인에 지원키로

지난달 28일 (사)안동시자원봉사센터를 찾은 조호걸(왼쪽) 안동 거창갈비 대표와 장영민(오른쪽) 대구 시원유통 대표가 각각 소고기 100㎏과 생닭 100마리를 봉사센터 박경흠 이사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매달 같은 양의 소고기
지난달 28일 (사)안동시자원봉사센터를 찾은 조호걸(왼쪽) 안동 거창갈비 대표와 장영민(오른쪽) 대구 시원유통 대표가 각각 소고기 100㎏과 생닭 100마리를 봉사센터 박경흠 이사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매달 같은 양의 소고기'생닭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사)안동시자원봉사센터 제공

"너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청년들입니다. 봉사센터 직원들 모두가 감동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사)안동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완일)는 두 청년들 때문에 훈훈한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이날 봉사센터를 찾은 조호걸(36) 안동 거창갈비 대표와 장영민(38) 대구 시원유통 대표가 안동지역 홀몸노인들을 위해 매달 소고기와 생닭을 기부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당초 이들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각각 소고기 100㎏(100만원 상당)과 생닭 100마리(100만원 상당)를 준비했었다. 하지만 봉사센터 생활관리사들을 통해 지원하는 안동지역 홀몸노인이 1천600여 명에 이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때문에 자신들이 이날 준비한 소고기·생닭은 일부 노인에게만 전달될 수밖에 없다는 센터 관계자의 사정을 듣고 조 대표와 장 대표는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우리가 모두 책임지겠다"며 전체 홀몸노인에게 소고기·생닭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매달 같은 양의 소고기와 생닭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이들이 지원하기로 약속한 소고기'생닭은 수천만원 상당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박경흠 안동시자원봉사센터 이사는 "자수성가해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인데 이번 기부를 제안했을 때 흔쾌히 동참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드린다"며 "나눌 기회를 찾지 못해 망설이는 지인들에게 앞으로 꾸준히 기부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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