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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업소 몰린 대구 자갈마당에 예술 전시관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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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중구 도원동 성매매 업소 밀집지역인 속칭 자갈마당에 예술 전시관이 들어섰다.

대구 중구 도심재생지원단은 이달 18일 자갈마당에 전문 전시공간인 '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가 문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아트스페이스는 자갈마당 중심부에 지상 3층, 전체 면적 440여㎡ 규모로 조성됐다.

중구는 과거 성매매 영업이 이뤄졌던 기존 건물을 지난 2월부터 리모델링했다.

성매매 장소 특수성이 남아 있는 1층 유리방과 3층 작은 방들은 그대로 보존하고 일부 공간은 작품 설치가 가능하도록 바꿨다.

자갈마당은 일본 강점기 공창으로 성매매 영업을 시작한 곳으로 빈곤, 여성 인권, 지역개발 등 복잡한 문제가 얽힌 가운데 100년 이상 존속했다.

2015년 정부가 집창촌 폐쇄 방침을 밝힌 데다 주변에 1천200여가구 규모로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 자갈마당은 새로운 상황을 맞았다.

중구 관계자는 "아트스페이스는 자갈마당에서 예술을 통해 변화의 시작점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아트스페이스에서는 '기억정원 자갈마당'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18일부터 내년 3월 18일까지 개관 전시회가 열린다.

100여년 삶이 담긴 공간이 과거와 미래를 잇는 기억정원으로 남아 사라져 가는 것들을 기록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취지에서 기획한 전시회라고 한다.

김구림, 김영진, 배종헌, 이명미, 정혜련 등 작가 8명이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회화, 조각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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