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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 물릴까 공포" "맘껏 뛸 놀이터 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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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등 공공장소 동행 찬반 팽팽

최근 반려견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반려견 놀이터 등으로 공간을 분리,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아예 반려견을 공공장소에 데리고 나오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대구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6시쯤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사냥개(포인터종)가 행인을 공격해 견주가 관리 부실로 불구속 입건됐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수성구 파동공원에서 셰퍼드가 행인의 종아리를 무는 사고가 있었다.

14일 오후 찾은 두류공원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넓은 공간에 잔디가 심어진 야외음악당 주변에서는 수십 마리의 반려견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일부는 목줄을 하지 않은 채였다. 시민 김모(56) 씨는 "관리자들이 수시로 돌면서 경고를 하는데도 견주들이 목줄을 풀어놓는다. 개를 좋아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크기와 상관없이 달려오는 개를 보면 무섭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에선 출입 규제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애견인들은 잠시라도 목줄을 풀어줄 곳이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푸들을 데리고 산책 나온 이모(27'여) 씨는 "잔디밭에 풀어놓으면 개가 좋아서 뛰어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아 주의를 기울여 잠깐씩 풀어주곤 한다. 반려견과 함께 공원을 찾는 사람이 많은 만큼 다른 지역처럼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두류공원 관계자는 "반려견 놀이터 등 공간 분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시설을 마련할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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