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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서 '동남아 IS 수괴' 교전 중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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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 소도시에서 정부군에 맞서 저항하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반군들의 지도자들이 사살됐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16일 정부군이 마라위시에서 무장반군 '아부사야프' 지도자인 이스닐론 하필론과 '마우테' 지도자인 오마르 마우테를 교전 과정에서 사살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 반군 지도자의 사망으로 필리핀 정부가 5월 23일부터 마라위시에서 계엄령 선포와 함께 벌여온 반군 토벌작전이 조만간 끝날 것으로 보인다.

하필론은 필리핀의 대표적 이슬람 무장단체인 아부사야프를 이끌며 각종 납치와 테러를 일삼아 왔으며 미국 정부에 의해 500만달러(약 56억원)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하필론은 동남아시아의 IS 지도자로도 알려졌다.

2014년 IS에 충성 서약을 한 아부사야프는 2015년 1월 필리핀 남부 삼보앙가에서 70대 한국인을 납치한 데 이어 작년 10월에는 필리핀 남부 해상에서 한국 국적 화물선을 습격, 한국인 선장 박 모 씨를 납치해 한국에도 알려진 IS 세력이다.

아부사야프는 지난 2월 인질로 잡고 있던 독일인 여행객의 몸값을 받지 못하자 참수하기도 했다.

마우테 지도자는 압둘라 마우테와 오마르 마우테 형제로, 이들에게는 필리핀 정부에 의해 500만페소(1억원)씩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이번에 오마르가 사망했다고 필리핀 정부가 밝혔지만, 압둘라의 소재나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마라위시에서 40여 명의 반군이 민간인들을 인질로 잡고 저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 수는 50∼100명으로 추정된다. 정부군은 인질들의 안전을 염두에 두면서 막바지 토벌작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군이 이번 토벌작전 이후 지금까지 반군 822명, 정부군과 경찰 162명, 민간인 47명 등 총 1천31명이 사망했다. 마라위시와 인근 도시의 주민 약 40만 명이 피란을 떠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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