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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유엔세계식량계획 아프간소장 "개도국 식량난 해결에 콩이 효자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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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농사법 전수한 영주시에 감사

콩세계과학관을 방문한 믹 로렌스(왼쪽에서 네 번째)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이 기념 촬영을 했다. 영주시 제공
콩세계과학관을 방문한 믹 로렌스(왼쪽에서 네 번째)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이 기념 촬영을 했다. 영주시 제공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콩을 도입해 많은 사람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콩 농사 방법을 전수한 한국 정부와 영주시에 감사드립니다."

이달 12일 영주시 콩세계과학관을 방문한 믹 로렌스(Mick Lorentzen)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은 "지난해 기준 WFP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의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350만 명의 아프가니스탄 사람이 도움을 받았다"면서 "한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하는 나라 중 두 번째로 지원 규모가 큰 공여국"이라고 했다.

WFP는 1961년 유엔이 창립한 세계 최대 인도주의 기관이다. 기아를 퇴치한다는 뜻의 '제로 헝거'(Zero Hunger)를 목표로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믹 로렌스 소장은 한국 정부와 영주시의 아프가니스탄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임형준 WFP 한국 사무소장과 함께 12일 영주시 콩세계과학관을 방문했다. 문화관광해설사 안내로 전시관을 관람하고 콩세계과학관 설립 배경과 콩의 역사, 효능과 영양학적 가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시는 콩을 통해 개도국 식량난 해소와 영양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콩과 작물의 국제 연구기관인 국제콩연구소 유치를 위해 코이카(KOICA), 코피아(KOPIA) 등 관련 단체와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와 국제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믹 로렌스 소장은 "한국의 지원사업 가운데 '한국 콩 재배 프로그램'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콩이 인류에 미칠 영향을 아는 계기가 됐다"면서 "콩을 통한 기아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시와 아프가니스탄의 관계는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로 해외협력사업이 강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콩세계과학관은 최근 주한 에티오피아대사, 스리랑카 농림부 장관 일행, 아프가니스탄 농림부 차관 일행, 루마니아 농업관련 연수단 등 많은 외국 연수단이 방문하는 등 체험과 관광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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