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손흥민(25)의 소속팀 잉글랜드 토트넘과 맞대결을 앞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토트넘 공격의 핵심 해리 케인(24)을 극찬했다. 지단 감독은 2017-2018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하루 앞둔 16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케인은 매우 완성된 선수"라고 평가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케인은 올 시즌에도 6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유럽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으로 떠오르면서 최근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이 영입전에 나섰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지단 감독은 "케인은 토트넘의 핵심 선수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지만, 특히 항상 득점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뛰어나다"고 말했다. 특히 "고정되어 있지 않고, 항상 공간을 찾아 빠르게 움직인다"고 칭찬했다.
그는 케인 영입설을 두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팀으로 토트넘을 언급하면서 '해리 케인의 원맨팀'이라고 묘사해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의 주축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선수들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H조에서 나란히 2연승을 달린 레알과 토트넘은 맞대결에서 조 1위를 노린다. 손흥민은 평소 우상으로 여겨 온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처음으로 맞대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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