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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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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했다. 그는 1라운드 취소에 따른 혼란과 거센 바람을 뚫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김해림은 22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천67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강풍 속에서도 7오버파로 선전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2위인 박지영에게 2타 차로 앞서 우승, 상금 1억6천만원을 거머쥐었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거센 바람으로 인해 공이 잇따라 러프와 벙커로 빠지며 선수들이 줄줄이 타수를 잃었다. 3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지 않은 선수는 1언더파를 기록한 정희원과 이븐파의 박인비 2명뿐이었다. 최종합계 언더파 선수도 3명에 그쳤다. 우승자인 김해림도 이날 버디 없이 7개의 보기를 범했다.

박지영이 2언더파 2위에 올랐고,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 '루키' 유효주는 1언더파 3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 내내 이븐파를 친 '골프 여제' 박인비는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에 그린과 그린 주변 프린지의 경계가 불분명해 발생한 '벌타 면제 논란' 탓에 1라운드가 취소돼 3라운드로 단축 운영되고, 경기도 조금씩 지연돼 이날 2라운드 잔여 홀과 3라운드 경기가 함께 치러졌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집단 보이콧에 나서고, 2라운드 중에는 무더기로 기권하는 등 잡음이 일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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