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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예쁜 아이들을 낳다니…" 트럼프 짓궃은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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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언론을 '가짜뉴스'로 비난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단의 자녀들을 집무실로 초청해 특유의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

미국의 대표적 명절인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어린이 10여 명을 집무실인 오벌오피스로 불러 핼러윈의 상징인 '사탕 꾸러미'를 나눠주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핼러윈 복장을 한 아이들에게 "언론이 이렇게 아름다운 아이들을 낳았다는 게 믿을 수 없다"며 "너희는 어느 누구보다 언론의 좋은 대접을 받는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커서 너희 부모처럼 될 것이냐"고 툭 내뱉은 뒤 손사래를 치며 "대답하지 마라. 내가 곤란해질 테니…"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농담에 배석한 아이들의 부모인 백악관 기자들 사이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너희는 아직 허리둘레가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고 먹어도 된다"며 "너희는 몸무게 걱정이 없잖니. 그건 '좋은 뉴스'"라고 농담을 이어갔다.

이어 부모들을 향해 "(아이들에게는) 참 좋은 일을 했다"면서도 "나한테는 좋은 일을 했다고 말 못 하겠다"고 계속 빈정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트위터 글에서도 언론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가 전날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것과 관련, "허리케인이 강타한 가운데서도 달성한, 우리의 위대한 GDP 성장률에 대한 보도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비난했다.

또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지난 22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언론이 다른 어떤 대통령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가혹하다'고 언급한 것을 가리키는 듯, "나에 대한, 그리고 언론(가짜뉴스)이 얼마나 나를 나쁘게 취급하는지에 대한 카터 전 대통령의 멋진 언급을 이제 막 읽었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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