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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시인의 시, 뮤지컬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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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푸르고 푸른' 한영아트센터서 시인 이상화 일대기·시 무대서 재현

시인 이상화의 일대기를 그린
시인 이상화의 일대기를 그린 '푸르고 푸른'이 극단 구리거울에 의해 뮤지컬로 탄생했다. 극단 구리거울 제공

이상화의 시와 뮤지컬이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극단 구리거울은 민족시인 이상화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푸르고 푸른'을 8일(수)부터 12일(일)까지 한영아트센터(수성구 달구벌대로 2327) 안암홀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문학으로 맺어진 세 청년(이장희, 이상화, 백기만)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그들이 꿈꾸던 세상을 그리고 있다.

포에틱(poetic) 뮤지컬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시, 노래, 연극의 다양한 컬래버를 통해 관객들을 1930년대 역사 속으로 안내한다.

한국문학사와 독립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이상화와 이장희의 예술혼을 통해 대구시민의 프라이드를 고양시킨 이 작품은 젊은 배우가 주축이 되는 '청춘무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친일파 집안의 장희는 가난과 고독 속에서 시를 쓰고, 그런 친구를 돕기 위해 상화와 기만이 찾아오지만 장희는 독립운동가 자손인 상화에게 열등감을 갖는다. 낭만적인 시 세계를 지향하는 이들은 일제의 탄압에 맞서 '항일 문학'으로 의기투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들의 대표시 '봄은 고양이로다' '청천의 유방' '나의 침실로'가 넘버로 재탄생해 감미로운 시음악으로 감상할 수 있다.

뮤지컬 넘버(曲)의 완성을 위해 tvN '슈퍼디바' 우승자이자 뮤지컬 '투란도트'의 히로인 장은주와 유엔젤 보이스(Uangel Voice) 출신 정도원이 전면에 나서고, 2015 딤프 남우조연상 최용욱, 대구시립극단 김명일이 팔색조 연기를 선보인다.

극작'연출엔 극단 구리거울 김미정 대표가, 작곡'음악감독엔 편준원, 편곡엔 남지영이 참여했다. 편 감독은 "반주를 피아노 라이브로 최소화 해 시어, 가사를 유려한 선율로 녹여냈다"며 "남성 3부 화성이 주는 중후한 보컬의 매력에 빠져보라"고 제안했다. 전석 3만원. 평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 053)655-7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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