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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방화 추정 화재, 50대 남자 2명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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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대구 서구의 한 건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50대 남성 2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5분쯤 서구의 한 3층 건물 2층에서 불이나 안에 있던 50대 남성 1명이 온몸에 1도 화상을, 다른 50대 남성 1명은 양팔과 배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이들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소방차 20대와 소방관 50여 명을 투입해 10여 분만에 진화했다. 경찰은 화상을 입은 남성 중 1명이 불이 나기 전 시너통을 들고 건물 2층으로 올라갔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한 남성 2명은 화재 발생 전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자세한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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