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이는 단풍이 절정에 달하면서 산행객도 늘고 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섣불리 산에 올랐다간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즐거운 가을산행을 위한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스트레칭은 필수, 배낭은 최대한 가볍게
산을 오르기 전에는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갑자기 산을 오르면 몸에 압력이 가해져 다치기 쉬우므로 스트레칭으로 체온을 살짝 높이고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배낭이 무거우면 산을 오르내릴 때 더 많은 체력이 소모된다. 특히 하산할 때는 이미 체력이 많이 소모되어 신체 부위에 충격이 쉽게 가해지기 때문에 최대한 배낭을 가볍게 해 무릎 등에 하중이 덜 가해지도록 해야 한다. 등산화는 발에 잘 맞고 방수능력이 좋은 것을 신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한다.
◆하산 시간은 짧게, 규칙적 휴식
가을철에는 일몰 시각이 빠른 점을 고려해야 한다. 서둘러 내려오다 사고를 당할 수 있으므로 산행 전에 하산 시간을 여유롭게 안배하는 것이 좋다. 등산이 익숙지 않다면 전체 산행 시간을 2, 3시간이 넘지 않도록 짜고, 바위나 계단이 많은 등산로보다는 흙길을 걷는 것이 좋다. 산을 오를 땐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등산화 바닥 전체로 지면을 밟고 디딜 곳을 잘 살피면서 걷는다. 산행 중에는 음식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섭취하도록 한다. 산행 초반에는 15~20분 정도 걷고 나서 휴식하고, 차츰 30분~1시간 산행 후 10분간 쉬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에서 내려올 때는 보폭을 좁게 하고 산을 오를 때보다 천천히 내려와야 한다.
◆가을철 열성 질환 피하려면 긴옷 착용해야
가을 산행을 많이 하는 9~11월은 '3대 열성 질환'인 유행성출혈열, 쓰쓰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세 질병 모두 들쥐 등 야외활동 중 감염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가능한 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산행 중 벌이나 뱀 등이 나타나면 절대 먼저 공격하지 말아야 하며 벌레에 물렸을 땐 즉시 소독하고 연고를 바르도록 한다. 또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는 벌떼가 꼬일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등산로 위치표지판으로 사고 대비
산행 중 길을 잃었을 때는 계곡을 피하고 능선을 따라서 올라가야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아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 산행 중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무리하게 하산하지 말고 119에 구조를 요청한다. 등산로에 설치된 '119 구조 위치표지판 번호'를 숙지해 놓으면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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