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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훈 수성구청장 "정약용 '목민관' 본받아 '변화의 정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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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오는 24일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오는 24일 '실사구시에서 답을 찾는다'는 제목의 저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대구 수성구청 제공

"내년이면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가 세상에 나온 지 200년이 됩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지방 행정관인 목민관의 역할은 같습니다. 그의 철학과 사상을 본받고자 합니다."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이 24일 '실사구시에서 답을 찾는다'는 제목의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연다. 정약용의 정신을 본받아 올바른 정치를 펼치겠다는 뜻이 담긴 이 저서에서 이 청장은 "일이 되도록 하는 행정, 삶을 변화시키는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20일 만난 이 청장은 실사구시 정신과 실천원리를 ▷실상 파악 ▷합리 지향 ▷실리 모색으로 정리했다. 사실에 근거한 진단을 통해 올바른 정책 결정(처방)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약용의 생각을 현대에 접목시키기 위해 틈틈이 실학을 연구한 학자들의 서적을 보고 정리했다며 지난 2년 동안 하루 2시간씩 집필에 매진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그가 보는 지금 대구의 모습은 어떨까? 중앙집권적 통치구조에 물들어 자주적 생각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이 청장은 "이른바 '서울 TK'가 지금까지 대구 정치 주류였고, 그들은 국비를 받아서 대구 발전을 모색하려 했지만 지금까지 번번이 실패했다. 국비는 마중물 역할을 할 뿐 이제는 우리 지역의 힘으로 일어나야 한다. 우리 자산과 인재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에서 문화체육관광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한 그는 대구시정을 평가할 때마다 목소리가 높아졌다. 대구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자원이라고 평가받는 달성토성이 아직 복원되지 않았다는 점, 여러 대기업이 민영 개발안을 제안했으나 공영 개발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구대공원 개발안을 설명할 때 특히 그랬다.

이 청장은 "시민들이 무언가를 원할 때 행정가가 '어렵다' '힘들다'고 해선 안 된다. 어렵고 힘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 지도자가 있는 것이 아니냐. 중요한 일은 반드시 전력을 다해야 하고 도저히 안 되겠으면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게 목민관이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통합 대구공항 이전 반대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선언한 이 청장은 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많은 시민들이 제 생각에 공감하고 있다. 이런 시민 뜻을 거스르긴 힘들 것"이라며 "조만간 감사원 감사 청구 등 논리적이고 제도적인 결과물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또 "자유한국당 경선 룰이 확정되는 대로 경선 참여 선언을 하겠다"며 대구시장 출마 의지도 확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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