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로 이사 가야 하나요?"
포항 지진 여파로 북구에서 남구로 주거를 옮기려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 지진의 진원지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천리로 피해가 대부분 가까운 북구지역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구지역은 포항의 주거지역으로 각광받아왔다. 특히 최근 들어 양덕동과 장성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신주거 지역으로 급부상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경기를 주도해 왔다.
하지만 북구지역 아파트와 건물이 지진 타격을 받음에 따라 상대적으로 피해가 거의 없었던 남구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구 일부 지역 주민들은 대구'부산'울산 등지에 임시거처를 마련하기도 했다.
다른 시'도지역으로 이사 갈 수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상대적으로 안전한 남구로 이사 가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중개사무소 한 관계자는 "지진 후 남구지역 아파트에 관한 매매와 전세 문의가 늘고 있다. 평소 3, 4건에서 최근 들어 10건 안팎일 정도로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북구 한 아파트에 사는 김태헌(48) 씨는 "아파트에 일부 균열이 발생해 부동산중개사무소를 통해 남구지역 아파트 시세를 알아보고 있다. 주위에도 남구로 옮기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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