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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아내 성매매 시키고 13억 후원·지원 받아 카드값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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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여중생을 유인, 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여중생을 유인, 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첫 공판을 위해 17일 오전 서울북부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기소)이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후원금과 보조금을 받아 호화생활을 누렸다는 의혹이 경찰 수사 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다만 아내 최모 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이 씨의 개입 없는 최 씨의 자살로 결론 내렸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딸(14·구속)의 친구인 여중생을 유인, 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영학을 상해, 강요, 성매매 알선, 사기 등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은 올해 6월쯤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을 빌려 포털사이트 등에 성매매 광고를 올린 뒤 남성 12명에게 1인당 15만∼30만 원씩 받고 최 씨와 유사성행위를 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영학이 성매수 남성들의 유사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저장해둔 것을 확인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도적용했다.

경찰은 최 씨가 지속적으로 이영학의 욕설과 폭행에 시달렸으며 이영학에게 복종하는 행태를 보였다는 딸(14·구속)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영학은 또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거대백악종을 앓는 딸을 내세워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12억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영학 딸의 수술비·치료비로 들어간 비용은 4천150만원이었고, 구청의 지원금 등을 제외하면 실제 이영학이 부담한 액수는 706만원이었다.

이 밖에도 이영학은 누나 계좌에 돈을 이체하는 등 수법으로 재산을 숨기고 2005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기초생활수급비 1억2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이영학은 차 20대를 구매해 튜닝한 다음 다시 팔거나 일부 직접 사용하는 등 3억3천만 원을 썼고, 후원금 모집용 사무실을 운영하거나 광고하는 데 4억5천만원, 대출금 상환에 2억5천만 원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이영학은 2015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신용카드 결제로 6억2천만 원을 썼고, 한 달 카드 값으로 최대 1천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경찰은 2007년 12월 이전 모금한 후원금 총 3억9천여만 원은 시효가 지났거나 사기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소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이영학 아내 최 씨의 사망 원인이 자살이라고 보고 있다. 경찰은 투신 당시 목격자 진술이나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할 때 타인의 힘에 밀려 추락했다고 볼 정황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최 씨가 지속적 폭력과 성매매 강요에 지친 상황에서 지난 9월 6일 이영학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한 직후 충동적으로 화장실 창문으로 뛰어내렸다고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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