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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상원 동성결혼법안 압도적 가결…하원 내달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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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이 29일 연방 상원에서 여유 있게 통과했다.

이 법안은 국민투표 결과를 반영, 최종 관문인 연방 하원도 내달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오랫동안 호주 사회를 달궈온 동성결혼 합법화 논쟁도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

연방 상원은 이날 3일간의 치열한 토론을 뒤로하고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3표, 반대 12표로 통과시켰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다. 상원의 전체 의석은 76석인 만큼 적지 않은 의원이 기권했다.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상원 의원들은 표결 통과 후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반겼으며, 동성결혼 반대를 주도한 배리 오설리번 의원도 상대에게 축하를 건넸다.

이 법안 제안자인 집권 자유당의 딘 스미스 의원은 "호주 국민의 염원을 이행한 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 7일까지 약 두 달에 걸쳐 전체 유권자를 상대로 우편투표를 한 결과 찬성표가 62%에 달한 사실을 상기시킨 셈이다.

스미스 의원은 표결 전 최종 연설에서는 "우리는 성 소수자(LGBTI)에 대해 거부에서 관용으로, 관용에서 수용으로, 다시 수용에서 포용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성직자 및 종교의식 집전자들이 자신들의 믿음에 기초해 동성 간 결혼식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성결혼 지지자인 맬컴 턴불 총리는 성탄절 이전 합법화를 약속했으며 최근에는 하원이 이 법안 통과 후 휴가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연방 하원은 내주부터 상원안을 놓고 심의에 들어가며, 턴불 총리와 제1야당인 노동당 측이 다음 달 7일까지는 법안 통과를 희망하고 있어 내주에 동성결혼 합법화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이 법안이 의회에서 최종 승인될 경우 호주는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26번째 나라가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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