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고질적인 청년인구 유출 문제가 점차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으로 갔다가 대구로 되돌아오는 청년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이에 따라 대구는 효과적 청년정책으로 청년 순유출을 줄이는 것을 넘어 청년 유입까지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대구의 20대 순유출 비율은 52~66%로 전국 대도시 가운데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이 비율은 큰 감소세를 보인다. 2008년 8천373명에서 지난해 4천813명으로 8년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와 함께 대구는 30대 순유출이 전국 대도시 중 인천 다음으로 낮다. 5.2%로 지난해 경우 478명에 불과했다. 이는 2014년 1천913명에서 무려 75% 감소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으로 간 대구 청년들이 결혼 전후 시기에 비싼 주택 비용, 생활비에 부담을 느껴 부모가 사는 대구로 귀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런 U턴 현상은 일본의 지방도시들이 먼저 겪었다. 청년 유출로 심각한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난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는 현재 적극적 U턴 유인 정책을 펴고 있다. 빈집 등 주택을 지원해주고, 주민세 1%를 떼어 청년들이 커뮤니티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일종의 청년문화 활성화도 꾀한다. 더 나아가 U턴은 물론 다른 도시 출신 청년을 도시 안(I턴) 또는 교외(J턴)에 정착시키는 인구 유입 정책도 전개하고 있다.
대구는 히로사키보다 유리한 편이다. 최근 순유출을 꽤 줄여왔기 때문에 이 흐름을 토대로 효과적인 청년정책을 펴 청년 유입에 더욱 탄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마침 대구시는 내년 4~10월 대구 거주 청년은 물론 출향 청년까지 모두 1천500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청년실태조사를 실시, 청년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생활 실태와 삶의 만족도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대구 정주 의향을 물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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