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해엔 평화를" 지구촌 한마음 2018 밝히다

호주 시드니·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인도 황금사원…전세계 곳곳서 불꽃·축제·기도 인파

지구촌 74억 인구가 1일 불꽃놀이와 축제 등 다양한 신년행사와 함께 2018년 새해를 맞이했다.

1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이한 뉴질랜드에서는 수만 명의 인파가 거리와 해변에 모였다.

뉴질랜드 도심부와 항구 등에서는 불꽃놀이가 이어졌고, 시민들은 서로 입맞춤과 포옹 등을 통해 새해를 반겼다.

호주 시드니항에서도 불꽃놀이가 펼쳐졌고, 폭포처럼 흐르는 무지개색 빛과 색상의 화려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최근 동성결혼 합법화를 축하했다.

세계 최고(最高)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에서는 새해맞이 레이저 쇼가 펼쳐졌다.

아랍어 서체와 기하학적인 무늬, 아랍에미리트(UAE) 초대 대통령인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초상 등이 레이져쇼를 통해 형상화됐다.

인도에서는 모스크(이슬람 사원), 시크교도의 예배당, 교회 등 각 종교별 사원 등에서 자정을 맞아 새해를 기념했다.

인도 서북부 암리차르에 있는 황금사원은 새해를 맞아 환하게 불을 밝혔고, 최근 14명의 인명피해를 낸 화재 사고에도 불구하고 뭄바이에서 열린 축제에는 수백만 명의 인파가 몰려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일본인들은 신도 사원에 모여 '개의 해'를 맞아 평화와 행운을 비는 기도를 하는 한편, 라면과 새우, 검정콩 등 새해맞이 음식을 나눠 먹는 모습을 연출했다.

도쿄의 조조지 사원에는 바베큐 등을 파는 좌판대가 펼쳐졌고, 자정을 맞아 108번의 종을 울리는 행사가 진행됐다.

지구촌 일부에서는 날씨 등으로 인해 예정됐던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지 않은 곳도 있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30㎞가량 떨어진 와이헤케섬에서 예정된 불꽃놀이는 가뭄 등으로 인해 취소됐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새해맞이 행사는 준비에 문제가 생겨 취소됐고, 동부 지역에 있던 거대 트리는 화재에 불타기도 했다.

새해를 전후해 주로 눈으로 뒤덮였던 모스크바의 경우 올해는 비와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서 축제 분위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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