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많이 오른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제 매체 쿼츠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가상화폐 중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주인공은 바로 리플이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2017년에 가장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코인은 1위 리플(3만6018%)을 시작으로, 뉴이코노미무브먼트(2만9842%), 아더(1만6809%), 스텔라(1만4441%), 대시(9265%), 이더리움(9162%), 골렘(8434%), 바이낸스코인(8061%), 라이트코인(5046%), 오미세고(3315%) 순이었다. 압도적인 시가총액 1위의 비트코인(1318%)은 그러나 지난해 상승률은 11위에 그쳤다.
리플은 지난해 12월 29일 하루에만 50% 급등해 시총이 850억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리플은 부동의 제2위 가상통화였던 이더리움 제치고 시총 2위의 가상화폐에 등극했으며, 이후 주말에도 계속 올라 한 때 시총 10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상승률 1위를 차지한 리플은 은행 간 송금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발명된 가상화폐다. 1여년 전 가격이 1센트도 안 됐던 리플은 2일 2달러를 훌쩍 넘어서며 시총 2위를 꿰찼다. 실제 금융거래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덕분이다. 이에 대해 영국 가디언도 "2017년이 비트코인의 해였다면 2018년은 리플의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1일 보도한 바 있다.
리플은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우리·신한은행과 일본 SBI은행·레소나은행 등이 리플을 활용한 해외송금 테스트에 성공하며 내년 봄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리플을 통한 해외송금이 시작되면 은행끼리 디지털로 연동돼 자금이체가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중계은행이 사라지면서 수수료 역시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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