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회마을 입장 5천원 한번 내면 된다

기존엔 주차-입장-박물관 8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입장료 요금 체계가 10일부터 5천원으로 일원화된다.

그동안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은 주차장에서 요금 2천원, 마을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료 3천원, 하회세계탈박물관 관람을 위해서 또다시 입장료 3천원 등 3원 체계로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사)하회마을보존회, 하회세계탈박물관과 협의를 거쳐 요금 운영체계 일원화를 결정하고, 10일부터 성인 기준 5천원으로 주차요금과 셔틀버스 이용료, 하회세계탈박물관 관람 등이 가능하도록 한다. 하회마을 관람료를 받기 시작했던 2004년 이후 관람료 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회마을관리사무소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으로 제1주차장 내에 2대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해 전기자동차 확대 및 보급을 위한 에너지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마을주민과 관광객들의 야간통행 불편 해소는 물론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하회마을 진입로(검표소~종합안내소)까지 1.2㎞에 가로등 32주를 설치했다.

특히 새해에는 우천'폭염으로부터 관광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내버스 유개 승강장 1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관광성수기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면을 200개로 확대하고 셔틀버스 승차장 2면과 검표소, 주차장 100면을 오솔길 입구 쪽으로 이동 설치할 방침이다. 내달 중에는 휴게공간 조성과 매표소, 관광안내소도 재배치한다.

지난 한 해 동안 하회마을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국무총리, 행정안전부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찾았으며,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유네스코 학생회 새물결 한마당, 라이온스 클럽 봉사활동,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및 지역축하 문화행사, TV 프로그램인 '알쓸신잡' 방영 등으로 104만여 명이 다녀갔다.

유종호 하회마을관리소장은 "새해에도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편의시설 확충, 깨끗한 환경 유지, 근무자들의 친절도 향상 등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선유줄불놀이, 각종 문화체험행사,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등의 알차고 멋진 문화 향유 프로그램을 준비해 11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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