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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나무 비판 자유한국당, 과거 인공기 홍보물 작성해 고발당해? '색깔론 그만'

통일나무 자유한국당 인공기 / 사진출처 - 자유한국당
통일나무 자유한국당 인공기 / 사진출처 - 자유한국당

통일나무가 화제의 키워드에 등극했다.

최근 우리은행은 2018년도 탁상형 달력 디자인으로 '학생 미술대회 수상작' 가운데 '쑥쑥 우리나라가 자란다' 라는 제목의 그림을 체택했다. 문제는 그림 속 '통일나무'다. 해당그림에 북한 인공기가 등장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이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것.

초등학생이 그려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은 이 그림에는 '통일 나무' 라는 나무에 태극기와 인공기가 걸려있다.

이에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일 "친북 단체도 아니고 우리은행이라는 공적 금융기관의 달력에 인공기 그림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대한민국 안보 불감증의 자화상을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이날 새해 단배식에서 "인공기가 은행 달력에 등장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그런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앞서 자유한국당도 당 공식 홍보물에 인공기를 그려 넣으며 논란을 야기한 바 있어 당시 사건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5월 한국당 경남도당은 당시 홍준표 한국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등장하는 사전투표 홍보물에 인공기를 넣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해당 이미지에는 각 후보의 소속 정당 이름 대신 국기가 그려져 있는데, 2번에는 태극기와 함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이름과 기표 도장 표시가 담겼다. 반면 1번과 3번에는 각각 인공기가 삽입됐고, 후보 이름란에는 구체적 이름 대신 '000'으로 표기됐다.

한편, 해당 논란과 관련해 대다수 누리꾼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공기가 문제가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한 아이가 통일을 주제로 그린 만큼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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