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군체육회, 인재 육성 장학금 1억2천만원 '통 큰' 기부

성주군체육회 성문숙(오른쪽 세 번째) 상임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김항곤 성주군수에게 1억2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성주군체육회 성문숙(오른쪽 세 번째) 상임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김항곤 성주군수에게 1억2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부회장·이사 출연금으로 마련

체육회 전체 기금액 절반 넘어

성주군체육회가 통 큰 장학금 기탁을 했다. 성주군체육회는 3일 (재)성주군별고을장학회(이사장 김항곤 성주군수)를 방문해 지역인재 육성과 교육발전을 위한 장학금 1억2천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2016년 성주군생활체육회와 통합한 성주군체육회는 주민건강과 화합, 체육을 통해 군민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전하고 있다. 특히 단결된 힘과 열정으로 굵직한 전국단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 지역인재 육성에 동참하고자 거액의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

통합 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는 각각 별고을장학회에 장학금을 내놨지만, 이번처럼 금액이 많지는 않았다. 이번에 기탁한 장학금은 체육회 부회장과 이사가 출연한 회비와 협찬금 등으로 마련한 체육회 전체기금 2억2천만원 중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성문숙 성주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장학금 기탁 의결을 위한 이사회에서 단 한 사람의 반대도 없었다. 오히려 더 많은 금액을 기탁하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해 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성주체육인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성주체육인 등 군민의 지역 교육발전 응원과 학교'학생의 노력이 맞물려 성주군은 올해 대입 수능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합격생 3명을 배출했다. 연세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과 국'공립대 합격생도 대거 나와 명품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별고을장학회가 운영하는 '별고을교육원'은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습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맞춤식 학습지원 커리큘럼을 도입해 우수한 입시 결과를 내는 데 보탬이 됐다는 평이 나온다. 성주군별고을장학회는 2023년까지 장학기금 100억원 적립을 목표로 지역 내외에서 장학금 모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항곤 군수는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해준 성주체육인에게 감사드린다. 이제 성주는 도시로 유학 가지 않아도 서울대 등 최고 명문대 진학이 가능한 명품 교육도시로 발돋움했다"면서 "큰 금액의 장학금을 기탁해준 성주군체육회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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