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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화산섬 밭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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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지서 산채 재배·관리…전통생활·문화 그대로 보존

道, 15억 들여 소득사업 개발

경상북도는 울릉도 화산섬 밭농업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9호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지난해 8월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정 신청을 했으며, 국가농업유산자문위원회의 자문과 현장조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28일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도 화산섬 밭농업시스템은 육지에서 130㎞ 이상 떨어져 고립된 화산섬의 척박한 급경사지 지형에서 자연에 적응하며 만들어낸 지역 주민들의 전통 생활방식과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울릉도 화산섬 밭농업은 경사도 20~63도에 이르는 급경사지에서 섬 특유의 기후조건에 가장 적합한 작물인 산채를 토양 유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토양 이용 및 관리 시스템과 가축분뇨를 활용한 섬 자체 순환농법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산림과 공존하는 패치(조각) 형태로 경작지를 조성해 생물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

울릉도 주민의 독특한 주거와 생활환경, 음식문화, 토속신앙 등이 밭농업시스템과 잘 어우러져 보전돼 있다는 것이 국가농업유산자문위원회의 평가다.

경북도는 2016년 지정받은 울진 금강송산지농업시스템(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과 함께 두 번째로 지정을 받았으며, 국가중요농업유산은 전국에 모두 9개소가 있다.

앞으로 경북도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15억원을 들여 농업유산 보전 및 관리, 활용 종합계획을 세워 화산섬 밭농업시스템 유지'보전 체계 구축, 주변 환경 개선, 홍보시설 건립 등을 통해 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여 나가고 농업유산과 연계한 주민소득 개발사업도 함께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도 지역 곳곳에 역사적 가치와 보전이 필요한 농업유산이 산재해 있다. 앞으로 다양한 농업유산 자원을 적극 발굴해 지역농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소득 향상에도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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