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양 청기면 주민 교통 오지 탈출∼

팔수령 고갯길에 청기터널, 시내버스 통과로 시간 단축

지난해 7월 청기터널 개통으로 일월면과 입암면으로 우회하면서 불편을 주던 시내버스가 직통운행, 주민 숙원이 해결된 가운데 주민들은 새해 벽두부터 자축연과 무사고 운행 기원제를 마련해 주민 안녕을 빌었다. 영양군 제공
지난해 7월 청기터널 개통으로 일월면과 입암면으로 우회하면서 불편을 주던 시내버스가 직통운행, 주민 숙원이 해결된 가운데 주민들은 새해 벽두부터 자축연과 무사고 운행 기원제를 마련해 주민 안녕을 빌었다. 영양군 제공

그동안 교통 오지(奧地)였던 영양군 청기면 주민들이 새해 벽두부터 편리해진 대중교통 혜택을 톡톡히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팔수령 고갯길 아래를 관통해 새로 뚫린 '청기터널'과 함께 시내버스 노선도 새롭게 '뻥' 뚫렸기 때문이다. 청기면 주민들은 농어촌 버스의 운행을 자축하는 행사와 무사고 운행 기원제를 마련했다. 수백 년 만에 찾아온 교통오지 불명예 지역을 벗어나 주민들의 숙원 해소를 축하했다.

지방도 920호선 팔수령 고갯길은 도로의 경사가 급하고 구불구불해 교통사고가 잦은데다가 겨울철이면 도로가 얼어붙어 빈번한 교통 두절로 주민들의 통행불편이 컸던 구간이다. 게다가 가파른 고갯길로 5~10여 분 거리의 영양읍~청기면 구간을 시내버스들이 일월면과 입암면 등 인근 지역으로 30여㎞를 돌아가면서 30분~1시간여가 더 걸리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고자 경상북도는 2013년 7월에 착공해 4년 동안 총사업비 183억원을 투입, 2차로 터널 0.78㎞, 진입도로 0.75㎞(교량 1개소) 등 총 1.53㎞의 도로를 완공하고 지난해 7월 개통했다. 권종규 청기면주민자치위원장은 "농어촌 버스 개통이 지역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에 보탬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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