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이민단을 태운 미국 선박 '갤릭'호가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1902년 12월 22일 일본 선박 '겐카이마루'(玄海丸)호를 타고 제물포항을 출발, 12월 24일 일본 규슈 나가사키에 도착했다.
나가사키에서 신체검사를 실시했는데 19명이 탈락하고 남자 56명, 여자 21명, 어린이 13명, 유아 12명 등 모두 102명이 갤릭호로 갈아타고 하와이로 향했다. 호놀룰루 외항에 도착한 후 다시 신체검사를 거쳐 86명만이 하와이에 발을 내렸다.
이들에게는 3년간 농장에서 일한다는 조건으로 하루 품삯 50 ~60센트(당시 쌀 10㎏은 1달러)가 주어졌다. 조국이 워낙 가난했기에 이만한 품삯도 감지덕지였지만 종일 뙤약볕 아래에서 일하는 등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고생은 됐지만 하와이 생활에 대한 평판이 좋았던지 일본의 제지로 이민이 중단된 1905년까지 총 132편의 이민선에 7천226명이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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