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환동해시대…환동해지역본부 포항TP로 이사

하반기 청사 착공 내년 건물 준공, 2국 7과 2사업소 확대 170명 근무

경상북도가 환동해지역본부 이사를 15일 시작했다. 이날 동해안정책과, 항만물류과 등 2개 과를 시작으로 16일 해양수산과, 독도정책과, 18일 종합행정지원과, 에너지산업과, 원자력정책과가 이전해 포항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환동해지역본부는 동해안권 행정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21세기 해양시대 선점을 위해 지난 8일 자 조직개편으로 설치됐으며 포항테크노파크 청사에 임시로 둥지를 튼다. 포항시 흥해읍 이인리 경제자유구역 내에 건립 중인 임시 청사는 사업비 250억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3만3천㎡, 건축 연면적 8천800㎡ 규모로 올해 하반기 착공,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신설되는 환동해지역본부는 책임자를 2급 본부장으로 격상하고, 1본부 2국 7과 2사업소로 조직이 확대됐다. 본부장 직속으로 종합행정지원과와 동해안전략산업국에 동해안정책과, 에너지산업과, 원자력정책과를 둔다. 해양수산국에 해양수산과, 항만물류과, 독도정책과를 두며, 기존 수산자원연구 관련 2개 사업소를 포함해 총 17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경북도는 환동해지역본부가 해양개발과 원자력'신재생에너지, 해양수산 관련 등 동해안권 업무를 총괄하는 전략 거점 역할은 물론 통일시대 유라시아 진출의 전초기지와 새 정부가 표방하는 북방경제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내 지역 간 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이사 첫 날인 15일에는 포항시가 환동해지역본부 이전을 축하하는 환영식을 준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장두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 포항지역 도의원 등은 임시청사를 방문해 환영 축하 꽃다발과 기념품인 벽시계를 전달했다. 이사하느라 고생한 직원과 자장면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도 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00만 동남권 지역민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환동해지역본부가 동해안 지역의 민생 조기 안정과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활력소가 되도록 총력을 모으겠다. 앞으로 제2청사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고, 주민 숙원사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도는 신도청 개청으로 북부권 발전의 터전을 마련했으나, 경북 인구 50%가 거주하는 동남권 주민의 행정 불편 여론이 잇따르자 환동해지역본부의 동해안 설치를 민선 6기 공약 사업으로 채택했다. 이를 중앙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지난해 11월 29일 행정안전부 승인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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