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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가 2인 '마술 정원의 파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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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분도 오늘부터 전시

베티나 바이스 작
베티나 바이스 작 'Pling'

갤러리분도는 22일(월)부터 케어스틴 세츠와 베티나 바이스 독일 작가 2인전 '마술 정원의 파편들'(Fragments of a Magic Garden)전을 진행한다.

케어스틴 세츠와 베티나 바이스는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작가지만 최근에는 극동아시아에서도 전시회를 가지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려나가고 있다.

2013년 갤러리분도에서 한 차례 개인전을 가진 바 있는 케어스틴 세츠는 자연과 인간 등 동식물의 교감을 표현하고 있다. 유럽의 신화적 요소에 상상력을 입힌 작품은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의 회화 버전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유럽의 여러 신화적 요소 가운데 인상적인 상황을 화폭에 재현하는 세츠는 그림 속에 인물(주로 여성)과 동식물 등의 자연적 표상이 교감하는 신화 이미지를 빌려 사용한다. 기름을 먹인 캔버스 위에 수채화 물감을 칠하는 방식은 그녀의 그림을 좀 더 신비롭고 중층적인 작품으로 완성시키고 있다.

베티나 바이스는 목판 위에 동그라미 원의 형상을 그리는 작가다. 정사각형의 나무판 위에 그려진 다양한 이미지는 그것이 품은 색과 패턴이 나무에 스며들기까지 무수히 반복된 결과로 작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그녀가 보여주는 강한 색과 구도의 대비는 작품을 하나의 암호처럼 제시하면서 마술 정원의 한쪽을 완성시키고 있다.

젊은 시절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함께 수학한 이래 지금까지 돈독한 교류를 하고 있는 두 작가(세츠 47세, 바이스 48세)는 4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이전보다 한층 더 깊어진 도상(圖像)을 보여준다.

윤규홍 아트 디렉터는 "구체적인 이미지를 묘사하는 케어스틴 세츠와 추상적인 조형을 그리는 베티나 바이스는 그 이질적인 표현 방법을 통해 오히려 서로 조화와 균형을 잡아주는 파트너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월 10일(토)까지. 053)426-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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