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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변단체 등 신년교례회 명목으로 경산 하양읍사무소서 음주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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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하양읍 지역 관변단체 등 회원 120명…공무원도 동원돼

경산 하양읍 지역 관변단체 등이 신년교례회를 한다며 야간에 하양읍사무소 대강당에서 음식과 술을 먹고 노래를 불러 구설에 오르고 있다. 하양읍사무소는 직원들을 동원한 것은 물론 음주가무를 제지하지 않았다.

하양읍이장협의회 주관으로 새마을지도자 남'여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체육회 등 5개 단체 회원 120여 명은 24일 오후 6시 10분부터 3시간 동안 하양읍사무소 3층 대강당에서 신년교례회를 했다.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는 전통을 만들면 좋겠다는 명목이었다.

문제는 관공서 대강당에서 1부 신년교례회 행사에 이어 2부 행사로 약 2시간 동안 술과 음식을 먹고 윷놀이와 노래반주기에 맞춰 단체 대항 노래자랑, 춤판을 벌인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하양읍장 등 읍사무소 공무원들이 동원돼 참석자들에게 음식과 술을 나르거나 대접하고 음주가무를 함께했다.

이 행사에 참석했던 주민은 "읍사무소 대강당을 개방해 신년교례회를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관공서에서 음주가무를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행사 주관단체에서 시장과 시의원 등 특정인들을 초청해 인사와 노래를 시키는 것은 자칫 선거운동을 돕는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읍사무소 관계자는 "지역의 관변'봉사단체가 올해 처음으로 신년교례회를 개최한다고 해서 대강당을 무료로 제공하고 공무원들도 도움을 주었다"면서 "2부 행사에서 회원들이 약간의 술과 음식을 먹고 노래 부르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황정섭 하양읍이장협의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단체 회원들이 함께 모여 신년 인사를 나누는 좋은 전통을 마련하기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행사를 치렀다"면서 "하지만 2부 행사에서 회원의 단합 차원에서 음식과 약간의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른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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