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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자 줄어든 조계종, 승가대학 감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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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선원 등 기본교육기관 현재 18곳서 1/3 줄이기로…현재 4년 교육 과정도 단축

조계종이 출가자 감소에 따라 교육기관 수를 줄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동화사에서 동안거를 마친 스님들이 사찰을 나서고 있다. 매일신문 DB
조계종이 출가자 감소에 따라 교육기관 수를 줄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동화사에서 동안거를 마친 스님들이 사찰을 나서고 있다. 매일신문 DB

조계종이 출가자 감소에 맞춰 교육기관 수를 줄이는 등 교육제도 개편에 나선다.

조계종에 따르면 교육원과 포교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과 과제를 확정해 공개했다. 교육원은 출가자 감소 추세가 최근 20년간 지속됨에 따라 스님을 배출하는 기본교육기관(승가대학, 기본선원, 동국대 불교학부) 수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또 현재 4년인 기본교육과정을 단축하고 구족계 수지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원 관계자는 "출가자가 20년 전의 3분의 1로 줄었지만, 현재 기본교육기관 수는 총 18개로 20년 전과 동일해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교육기관 수를 현재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원 통계에 따르면 2003년 363명이었던 출가자 수는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2015년 205명으로 줄었고, 2016년 157명, 2017년에는 151명 등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조계종은 출가자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1년에 두 차례(6, 12월) 종단 차원에서 출가자 공개 모집과 SNS 등을 통한 홍보에도 나섰고, 출가 상담 전용 전화도 최근 개설했다. 사회 각 분야에서 15년 이상 활동한 경력이 있는 51세 이상 65세 이하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은퇴 출가 프로그램도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다.

출가자 감소와 함께 불자 감소도 조계종의 고민거리다. 포교원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포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보급하는 등 뉴미디어를 통한 포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만화가, 웹툰 작가, 동화작가 등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불교문화를 체험해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들을 대상으로 한 템플스테이도 진행할 예정이다.

불자와 국민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제시하는 불교성전과 불교사회교리서 편찬 사업도 4년에 걸쳐 추진한다. 불교사회교리서는 환경과 생명, 인권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사회적 의제에 대한 불교적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교리서이며, 불교성전은 불자들이 쉽게 갖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는 경전이다. 이 밖에 탄생부터 돌, 성년, 혼인, 제사 등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불교 의례를 현대적으로 정리하는 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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