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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화재 참사] "검안서 늦어 장례 차질"…희생자 6명 발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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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사흘째를 맞아 희생자들의 발인이 잇따라 시작됐다. 이날 하루 희생자 6명의 발인이 진행됐다. 유가족들은 흐르는 눈물을 애써 참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28일 오전 7시 30분쯤 밀양 농협 장례식장. 이번 화재로 사망한 박이선(96) 씨의 유가족들은 깊은 슬픔 속에 고인을 떠나보냈다. 침통하고 초췌한 표정의 유가족 20여 명은 고인의 영정 사진 뒤로 힘겨운 발걸음을 뗐다. 유가족들은 화장터로 향하며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으며 흐느꼈다. 박 씨는 폐 건강이 나빠 3주 전부터 세종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다. 상태가 호전돼 사고 당일 퇴원을 앞두고 있었지만 이른 아침 발생한 화재로 숨을 거두었다.

다른 희생자 현수금(88) 씨의 발인도 이날 진행됐다. 현 씨는 3년간 앓고 있던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고자 입원한 상태였다. 비교적 담담하던 유족들은 현 씨의 시신이 화장장에 들어서자 오열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들을 떠나보낸 슬픔에 일부는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비통해 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밀양의 다른 요양병원. 부검을 마친 A(90'여) 씨가 마지막 길을 떠났다. 애통함을 감추지 못한 유가족들은 취재진들의 퇴장을 요구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의 검안보고서 발급이 늦어져 장례절차에 차질을 빚었다는 유가족들의 원성도 나왔다. 한 유족은 "시신검안서가 나와야 매장이든 화장이든 절차가 이뤄지는데 수사 당국에서 검안보고서를 곧바로 주지 않고 있다"며 "이유는 알겠지만 유가족들은 답답한 마음이었다"고 했다. 27일 오후 10시 20분쯤 발생한 추가 사망자 A(88) 씨의 유족들도 빈소를 설치하지 않고 바로 화장 절차를 밟으려 하다가 다음 날 오후까지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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