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대구FC의 목표는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진입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일부터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조직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대구FC가 올해 전지훈련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조직력 극대화, 수비 강화, 공격 축구 등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전지훈련을 통해 새로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와 기존 선수들 간의 조직력을 강화, '원팀(하나의 팀)'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또 지난 시즌 초반 수비 불안 문제로 다 이긴 경기를 놓치면서 시즌 내내 고전할 수밖에 없었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수비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위해 수비 라인을 위로 올리는 등 공격 축구 시스템 구축과 정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는 "수비 강화를 위해 수준급 수비수 및 미드필더 영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임대 형식을 통해서라도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여러 구단들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그러나 팀의 기존 선수들에 비해 특별히 탁월하거나 기량이 뛰어나지 않는 선수를 굳이 영입할 생각은 없다"며 "기존 선수들의 성장, 발전 기회를 막고 분위기를 흩트려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FC는 지난해 클래식 승격 후 시즌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그 여세를 몰아 올 시즌엔 초반부터 치고 나갈 작정이다. 안드레 대구FC 감독은 "지난 시즌과 선수 변동이 많지 않고 좋은 외국인 선수들도 들어왔으며 기본적인 틀도 어느 정도 갖춰져 있기 때문에 전지훈련에서 조직력과 수비력만 보강하면 한번 해 볼만한 시즌이 될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엔 선수들이 클래식 경험이 없었던 반면 올해는 경험이 쌓인 만큼 세밀한 부분을 잘 보완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월드컵 여파로 K리그 개막이 한 달가량 빨라지고 월드컵 기간 중엔 휴식기도 있기 때문에 올해 전지훈련은 예년과 다르게 진행하고 있다. 안드레 감독은 "올 시즌은 어느 시즌보다 초반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전지훈련에선 초반 14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후 월드컵 기간이 있기 때문에 하반기는 또 그때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수준급 선수 보강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우려에 대해선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안드레 감독은 "수준급 선수 추가 영입을 위해 구단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상황이 여의치 않은 거 같다"며 "수비나 미드필더 등 좋은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면 더 좋겠지만 기존 선수들의 기량도 훌륭한 만큼 조직력만 잘 만들어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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