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협위원장'당 최고위원'국회의원직을 모두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하며 경북도지사 선거에 배수진을 친 이철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이른바 '3포 작전'이 홍준표 당 대표의 지방선거 출마자의 의원직 사퇴 금지령에 급제동이 걸렸다.
홍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 조기 사퇴를 고민하는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사퇴하지 말 것을 공개 요구하며 "당의 방침을 따르지 않는다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특히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전 사퇴하겠다는 분이 있다. 후보가 되면 자동 사퇴다. 극구 만류해도 고집을 부리고 있어 공개적으로 한마디 한다"며 사실상 이 의원을 지목했다.
당 대표의 이 같은 강경 방침에 의원직 사퇴 시한(2월 6일)까지 정한 이 의원은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이미 여러 번 언론 등을 통해 의원직 사퇴 결행을 알려왔던 터라 당의 방침을 따르면 약속을 어기는 것이 되고, 자신의 의지를 실천하면 당 대표의 방침에 반기를 드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일단 이 의원은 "31일 홍 대표를 직접 만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한 뒤 당의 입장과 도지사 선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원직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사퇴 강경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이 의원은 당협위원장'최고위원직에서는 이미 물러났다. 의원직 사퇴 역시 내달 6일 국회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결행 의지를 내비쳤고, 예비후보등록 후 선거운동을 위해 쓸 사무실까지 경주에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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