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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차기 회장 누구?…선임 방식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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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환 회장 임기 3월 마무리…3월 중 상공의원 112명 선출, 1주일 뒤 회장단·감사 결정

대구 경제계를 이끌어갈 차기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됐다. 제22대 진영환 회장의 임기가 3월 18일로 마무리됨에 따라 진 회장의 연임이나 후보 인물의 등장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역 경제계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따라 '경선' 대신 '합의 추대'로 이어온 그동안의 전통이 이어갈지도 관심이다.

대구상공회의소는 내달 말쯤 상공의원 구성을 위한 선거 공고를 시행할 예정이다. 3월 초까지 입후보 등록을 받고 나서 중순쯤에 상공의원 112명을 선출하게 된다. 상공의원이 확정되면 1주일 뒤 임시의원 총회를 열어 제23대 회장과 부회장, 감사 등을 결정한다. 회장의 경우 단독 후보일 경우 합의 추대 방식이 적용되고, 여러 후보가 나서면 표결을 통해 확정한다.

대구상의는 2001년 노희찬 회장(17'18대)이 첫 합의 추대로 취임한 이후 후보를 단일화하는 방식으로 경선 없이 회장을 선출해왔다. 과거 김동구 회장(21대)의 경우 2015년 3월 임기 만료 전에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진영환(삼익THK) 회장과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이 회장의 양보로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진 회장의 연임 의사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이다. 진 회장이 연임에 나설 경우, 지난 선거에서 양보했던 이 회장을 비롯해 지역 상공의원 의견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힐 경우, 새 인물에 대한 하마평이 본격화될 수 있다. 현재까지 차기 회장으로 지난 선거에서 경쟁을 벌였던 이재하 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에선 자칫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선임처럼 과열된 양상으로 번지는 데 대한 우려도 있다. 부산상의는 26일 표결을 통해 차기 회장을 내정했다. 이 과정에서 3명의 후보가 나와 치열하게 경쟁했고, 최종 2명이 경선까지 벌이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 경제계는 어떠한 경우라도 합의 추대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과거 회장 선거 때 후보끼리 고발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대구상의 한 상공의원은 "비리 사건과 침체된 경기로 인해 지역 경제계가 어수선하고 지방선거도 앞둔 상황에서 경제인들이 갈등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며 "회장 선거가 구체화되면 여러 경제인이 의견을 모아서 합의 추대의 전통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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