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근 전 검사장으로부터 8년 전 성범죄 피해를 당한 사실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의 이화여대 동기이자 법률 대리인이라고 밝힌 김재련 변호사가 3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서지현 검사가 작년 8월 박상기 법무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추석이 지나고 박상기 장관이 지정해 준 사람을 만나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은 물론 진상 조사까지 요청했다. 그러나 그 후에 이뤄진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재련 변호사는 "서지현 검사가 방송에 나온 이후 언론 인터뷰 요청이 많고, 검찰 내외부에서도 이야기들이 많아 모두 대응하기 어려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서지현 검사가 폭로 이후에 겪고 있는 심리적 고통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며 "검찰 내에서 서지현 검사가 평소에 근태가 좋지 않았다든가 혹은 정계에 진출하려고 저러는 것이라는 등의 음해성 얘기가 돌고 있다. 2차 피해의 대표적인 예가 아닌가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서지현 검사는 이날 김재련 변호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 사건의 본질은 제가 어떤 추행을 당했는지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조직 내 성폭력에 대해 피해자는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폭력 피해자에 대한 편견 깨기, 성폭력 범죄에 대한 편견 깨기부터 시작되면 좋겠다"고 밝히는 등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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