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의 인구가 전국 82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25만 명(1월 30일 기준)을 돌파했다. 지난 2016년 2월 22일 인구 20만 명을 돌파한 이후 2년여 만에 인구 5만 명이 는 셈이다. 인구 순유입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달성군이 지역별 인구 순유입률(10.3%)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성군은 1950년 6'25전쟁 때 피난민 유입으로 21만8천 명 최고 정점을 찍은 이후 행정구역 개편 등으로 인구가 계속 줄어들었다.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 신도시 개발 등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되면서 전국 군 단위 지자체의 최다 인구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달성군의 인구는 연평균 2.4% 늘었고, 2014년부터 2년간 연간 4.2%씩 늘어났다. 2015년부터 3년간 달성군의 인구는 연간 13.2%라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전국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줄곧 2위에 머물던 달성군이 지난해 1월 말 인구수 22만233명을 기록해 계속 1위 자리를 고수해온 울주군(21만9천201명)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1년 만인 현재 울주군과의 인구 격차는 약 2만2천 명까지 벌어진 상태다.
대구지역 8개 구'군 중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지역도 달성군이다. 달성군민의 평균연령은 현재 38.5세로 전국 평균연령(41.4세)보다 세 살가량 낮다. 대구테크노폴리스 구역인 유가면의 경우 주민 평균연령이 32.7세에 불과하다. 이어 다사읍(35.2세), 현풍면(39.3세)도 전국 평균연령을 한참 밑돌고 있다.
현재 면(面)에서 읍(邑)으로 승격할 수 있는 인구요건(2만 명)을 갖춘 유가면(2만6천604명)이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로부터 읍 승격을 이미 승인받아 놓은 상태다. 또 옥포면(2만2천249명)과 현풍면(2만285명)은 '읍 설치'를 위해 주민 여론조사와 군의회 의견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인구는 도시 경쟁력을 상징하는 중요한 지표다. 인구 증가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말 쯤 인구 30만 명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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