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입 합격자 발표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대구 일반계고 한 학급의 학생 4명이 서울대 등 주요대 15곳에 합격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수성구 일부 고교를 제외하고는 한 학교 전체 진학성적과 맞먹을 정도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달서구에 있는 경원고 3학년 14반 김용현, 신원직, 이창민, 한승우 학생. 이들 '4인방'은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2명 ▷고려대, 연세대 3명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7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3명 등 모두 15곳에 복수로 합격했다.
김용현 군은 수시모집으로 서울대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에 최종 등록했으며 3학년 14반의 반장이기도 하다. 신원직 군은 2018학년도 수능 전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아 정시로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기계공학에 입학할 예정이다. 또 이창민 군은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생명공학과, 한승우 군은 고려대 신소재공학부에 진학할 계획이다.
4명의 학생들은 성공적인 진학의 비결로 학교 활동에 충실했다는 점을 꼽았다. 수학 선생님과 함께 암호를 연구한 '교사-학생학습공동체', 스털링 엔진 등을 연구한 교내 'STEAM 프로그램', '실험이수제' 등 경원고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과정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학생들은"담임 선생님께서 믿고 지원해 주셔서 가능한 일이었다. 1년 동안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시고 대학 원서를 쓸 때에도 소신껏 쓸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들은 졸업을 앞두고 '2019학년도 대입 콘서트 선배에게서 듣다''경원 MT(Meta Thinking) 토론' 등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해 후배들에게 멘토 역할을 했다.
담임 유기상 교사는 "개개인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입시 지도를 위해 내신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모의고사 성적 및 문제풀이 능력을 분석해 3월부터 맞춤형 입시 전략을 수립했다"면서 "특히 네 명의 학생들은 특히 과학에 흥미가 많아 과학 중점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원고는 2018학년도 서울대 정시'수시모집에서 모두 재학생 5명(기계항공공학부 2명,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1명, 지구환경과학부 1명, 조선해양공학과 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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