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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자폭' 러사아 파일럿에 애국영웅 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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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필리포프 소령.
로만 필리포프 소령.

2월 3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현지 반군에 격추된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 로만 필리포프(33) 소령이 생포되지 않으려 수류탄으로 자폭한 것으로 6일 러시아군은 발표했다. 이후 러시아에서는 로만 필리포프에 대한 애국영웅 칭송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군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영국 언론 더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에 추락한 러시아 수호이-25 전투기 조종사 필리포프 소령은 시리아 반군 무장대원들에 포위된 채 자결하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필리포프 소령은 전투기 추락 인근 장소에서 무장 대원 약 10여명이 바위 뒤에 숨어 조심스럽게 접근하자 러시아어로 큰소리를 질렀다. 필리포프 소령은 당시 수류탄의 핀을 제거하기 전 "이것은 우리 조국을 위한 것"이라고 마지막으로 외친다.

이어 '쾅'하는 폭발음이 나고 검은 연기가 치솟자, 반군 대원 일부가 뒤로 물러나는 장면이 영상에 찍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필리포프 소령이 수호이-25기에서 탈출해 지상에 도착하고 나서 "테러리스트들과 싸우다 숨졌다"고 확인했다.

이 영상이 공개된 후 필리포프는 러시아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필리포프에게 러시아 최고 사후 국가 포상인 '러시아의 영웅' 메달을 수여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출신인 필리포프 소령은 시리아에 가기 전 러시아 연해주에서 근무했다. 그의 가족은 앞으로 국가의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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