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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두고… 地選 도전자 "차례상 민심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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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석·현안 지역 방문 등 유권자에 '눈도장 찍기' 행보

설 연휴를 앞두고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이 '차례상 민심 잡기'에 온갖 묘안을 짜내고 있다. 설 민심은 여론 향배를 가늠해 볼 척도인데다 출마 여부를 가르는 방향타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12일 퇴임한 뒤 13일 대구시장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영천댐과 대구 매곡취수장을 방문한다.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점으로 지적한 '대구취수원 이슈 띄우기'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달 31일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시민의 식수를 영천댐 등 청정수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구청장 측은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가 설 차례상 민심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개헌 및 침체된 대구 경제현황을 들고 오피니언 리더가 많이 모이는 금융권 행사 등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한편 종합복지관'쪽방촌을 찾아다니며 설 온정을 전한다.

대구 중구청장을 노리는 임형길 전 여의도연구원 레저산업분과위원장은 설 연휴를 전후해 세 차례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출마 선언이 묻힐 것이란 판단에서 짜낸 고육지책이다. 임 전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이 시작되면 선거는 물론 여러 이슈가 올림픽에 묻혀 퇴색할 게 분명하다"며 "여러 번의 출마 선언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지방의원들은 주로 의정보고서를 통해 차례상 민심을 공략한다. 중구청장에 도전하는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은 꼼꼼한 의정보고서를 준비해 구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남구청장 선거에 나서는 조재구 시의원도 알찬 의정보고서 작성을 위해 책상 앞을 지키고 있다. 수성구청장을 노리는 오철환 시의원은 교육'문화 등 수성구 맞춤형 공약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자치단체장에 뜻이 있는 퇴직 공직자들은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기존 정치인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만큼 SNS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달서구청장을 희망하는 배봉호 전 달서구청 경제환경국장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SNS에 그날의 행적을 낱낱이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배 전 국장은 지난주 퇴임 100일에 맞춰 SNS로 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다.

다수의 후보들은 '믿을 것은 두 다리뿐'이라며 고전적인 뚜벅이 행보를 보이기도 한다. 경북도지사 선거에 뛰어든 김영석 영천시장은 설 전날인 15일 포항 죽도시장'흥해시장과 경주 버스터미널'중앙시장 방문에 이어 설날에는 국립영천호국원 등을 찾아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긴다. 17일에는 경산'안동, 18일에는 김천 직지사, KTX김천구미역 등에서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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