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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 관광, 자화자찬만 하지 말고 내실을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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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국 10대 글로컬(glocal'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 관광상품에 선정됐다고 한다. 그것도 전문가들의 현장 평가와 외국인 방문객 숫자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하니 반갑고도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대구의 관광 수준이 그 정도로 최고의 평가를 받을 수준인지, 볼거리가 그렇게 많은 것인지 좀 의아스럽다.

대구시가 글로컬관광상품 공모에 내놓은 콘텐츠는 대구근대골목, 서문시장, 동성로, 팔공산 케이블카 등을 돌아보는 '진짜 즐기는, 진짜 대구여행'이다. 학계 및 업계 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이 이 콘텐츠를 평가하면서 시티투어버스, 외국인 대상 문화해설사 양성 및 코스 간 연계성 등 상품의 기반성 항목에 좋은 점수를 줬다. 대구시가 장기간에 걸쳐 관광 인프라 구축에 신경을 기울인 결과물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문화부와 관광공사가 지난 1년간 글로컬 단체여행상품으로 모객한 외국인 관광객 7만3천899명 가운데 대구를 찾은 관광객이 1만6천403명이나 됐다니 인기가 상당했음을 보여준다. 대구 여행이 '최우수 글로컬 관광상품'에 선정된 것은 며칠 전 문화부가 주최한 의료관광클러스터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는 소식과 함께 대구 관광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증거다.

대구 관광은 콘텐츠와 관광 인프라 측면에서 과거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성장했다. 근대골목과 김광석길, 서문시장 등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빼어난 상품이다.

그렇지만, 대구 관광은 예전보다 얼마간 나아졌을 뿐이지, 타 도시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초라하다. 2016년 문화부 조사에서 대구는 전국 주요 도시별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비율이 1.2%에 불과하다. 외국인 관광객 100명 가운데 1명 남짓 방문하는 셈이니 찾지 않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구시가 자화자찬만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관광객 수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새로운 콘텐츠 및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 대구시는 작은 성과물에 호들갑을 떨기보다는 내실을 갖추는데 더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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